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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재위원장,광주광역시 기자 간담회 모두발언 및 질의응답(24. 1. 24.)

작성일자
2024.01.24. 18:27

이낙연 인재위원장,광주광역시 기자 간담회 모두발언 및 질의응답


○ 일시 : 2024년 1월 24일(수) 오후 2시 30분

○ 장소 : 광주광역시의회 3층 기자실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11) 


■ 이낙연 인재위원장

전례 없는 폭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와 민주주의, 외교와 평화 그 어느 것도 성한 곳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그나마 힘 자랑하는 것이 검찰공화국의 완성입니다. 이면에는 법치주의의 파괴와 붕괴가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윤 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게 분명합니다.

대한민국은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 야당 민주당은 대안으로 인정받거나 견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도덕적 문제와 사법 리스크에 눌려서 검찰공화국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인 정당이 돼서 민주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잃었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마치 민주당은 집권을 포기한 정당처럼 보입니다. 호남인들이 자랑스러워했던 김대중의 민주당은 죽었습니다. 정권교체의 토대가 되고 수권정당이 새롭게 세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김대중의 민주당은 현대에 맞게 재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일에 작은 벽돌이라도 쌓는 심정으로 신당 창당에 나섰습니다.

광주 정신은 그 정신과 가치가 무너진 가짜 민주당을 구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권교체가 가능한 진정한 수권정당을 키우는 것이 광주 정신에 부합합니다. 저는 저희 선친에 이어 2대째 민주당 당원입니다. 제 선친은 20대부터 70대까지 민주당 당원이었습니다. 저는 24년 동안 민주당에 몸 담고 있으면서 여러 공직을 맡아 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민주당이 분열되기도 했고, 호남을 중심으로 안철수씨의 국민의당 바람이 불어서 민주당 사람들이 대거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런 때에도 민주당을 지켰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가 옳다고 믿었기 때문에 저는 다른 이들처럼 열린우리당, 국민의당 가지 않고 민주당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저는 민주당을 떠났습니다. 민주당의 가치를 민주당 안에서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밖에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저는 민주당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제 아버지의 아들, 호남의 아들로서 어렵더라도 깨끗하게 살고 외롭더라도 옳은 길을 가겠다고 오래전부터 결심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결심입니다. 호남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되살려주시고, 제 충정을 이해하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질의응답

Q. 3지대 통합 논의 진행 상황은?

A. 미래대연합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협의의 진행에 맡겨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새로운미래는 이른바 2~3개 묶는 걸 중텐트라고 하는데 중텐트 통해서 빅텐트로 가는 거에 동의합니다.

Q. 3지대 통합 데드라인은?

A. 후보 등록부터 역산하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협력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서로 접점 찾아서 노력하겠습니다.

Q. 대선 불출마라는 승부수도 생각하고 있는지?

A. 대선을 지금부터 말하는 건 오만입니다. 지금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에 지혜를 모아도 부족한 형편입니다. 그런 것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싶습니다.

Q.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는? 보수 기치 내세웠는데 가능한지?

A. 이번주 월요일부터 ‘비전대화’라는 게 시작됐습니다. 여러 세력이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는 국가적인 의제에 대해서 미리 방향을 정리하고, 통합 여부에 임하자는 취지입니다.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노선 갈등의 오해 소지를 미리 없애겠다는 취지입니다.

Q. 미래대연합과의 통합 데드라인은? 김종민 의원은 이번주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했는데.

A. 미래대연합 내부에서 최종적인 의견 조정을 오늘 중에 할 것으로 봅니다. 이 시간 현재 미래대연합은 포항에서 창당대회 중이므로 끝나고 내부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빨리 진행된다면 이번주 일수도 있습니다.

Q. 미래대연합도 그렇고 개혁신당도 그렇고 광주 지역구 출마 원하고 있는데, 이재명 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말도 나오고. 지역구 출마에 대한 생각은 굳혔나?

A. 전에 말한 바 있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이번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국민 앞에서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터에 꽤 많은 동지들이 여기저기 출마하라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광주 시민을 비롯해서 좀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저도 더 깊게 생각해서 결론 내리겠습니다.

Q. 호남의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A.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려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게 하나 있을 것이고, 하나는 단합해서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우선은 단합이라는 건 좋은 단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알면서 잘못이 있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당과의 단합은 나쁜 단합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요구하는 단합은 나쁜 단합입니다.

역대 어느 신당도 처음부터 찬성이 많았던 건 아닙니다. 예열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정치국민회의도 처음엔 비판이 많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충분한 견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시·도민들에게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견제를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 건 단합하지 않은 게 아니라 변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Q. 최근 광주 오면서 느꼈던 지역 민심은?

A. “정권교체를 어떻게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견제는 물론 정권교체가 불가합니다.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호남민분들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Q. 기호 3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기호 3번 확보도 주요 문제. 기호 3번을 달려면 적어도 현역 국회의원이 7명은 있어야 하는데, 접촉하고 있는지. 끌어올 동력이 있나?

A. 정치인들의 거취는 알기 어렵습니다. 하루 만에 바꾸기도 하고,심지어는 아주 가까운 사람도 잘못 예측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의원들의 추가 합류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동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신당의 메리트는?

A. 여러 그룹들이 새로운 비전을 내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지금의 양당 독점구도에 바람 구멍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본질적인 명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당이 국회의원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데, 검찰 독재와 방탄, 그 방탄도 민주당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도 거부권 방탄을 합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방탄공화국입니다. 이것이 양당이 그런 상태로 적대적 관계를 형성해서 가는 걸 깨뜨려야 합니다. 양당만이 정치를 독점하는 건 진영과 개개인의 생존을 위해서 무한투쟁을 계속 하는 상태입니다.

그 무한투쟁 때문에 민생이나 국가가 뒷전으로 밀리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일정한 정도의 조정과 내지는 끌고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이번 신당 운동의 핵심적인 길입니다.전당대회 돈 봉투도 공천 감점 사유도 되지 않고 공천 적격으로 인정되는 이런 뻔뻔함으로 수권할 수 있을까요. 몇 번을 사과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도 될까 말까 하는데 뭉개고 지나가는 ‘도덕적 둔감성’에 국민들이 질려 있습니다. 그런 상태로 정권교체를 한다?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안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호남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