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일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칭)새로운미래 발기인대회 인사말

작성일자
2024.01.29. 15:00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칭)새로운미래 발기인대회 인사말


오늘 우리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갑니다.

그러기 위해 동지 여러분께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뒤돌아보지 맙시다. 앞만 보고 갑시다.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는 20대부터 70대까지

평생을 민주당원으로 사신 농부였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쟁기질 하면서 뒤돌아보지 마라.

뒤돌아보면 소가 길을 잃고 쟁기가 엉뚱한 곳으로 간다.“

그렇습니다. 뒤돌아보지 맙시다. 앞만 보고 갑시다.

과거와 싸우지 말고, 미래와 싸웁시다.

둘째, 과거의 모든 잘못과 결별합시다.

그 살벌한 증오와 저주의 문화와 결별합시다.

저급하고 폭력적인 언동과 결별합시다.

억울하고 화나더라도, 과거를 답습하지 맙시다.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얼룩진 과거는 그들에게 남겨 줍시다.

셋째, 두 개의 ‘마’를 기억합시다.

‘설마’와 ‘차마’입니다.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에 우리는 수많은 말을 듣습니다.

더러는 직접이 아니라 풍설로 듣기도 합니다.

우리를 서운하게 하는 말도 들릴 것입니다.

그럴 때면 ‘설마’ 그 사람이 그렇게 말했겠나, 여깁시다.

우리 스스로 화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면 내가 ‘차마’ 그런 말은 못하겠다, 합시다.

다만, 기존 정당에서 우리를 턱없이 모함하는 경우는 다릅니다.

그때는 단호하고 설득력 있게 반박해 줍시다. 그 경우에도 품격을 잃지 않도록 합시다.

기존 정당은 조금만 의견이 달라도 적대하며 저주하는 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화를 바꿀 생각은 않고 안주하면서, 문제를 지적하는 동지들에게 저주나 퍼붓는 그런 문화와 우리는 결별합시다.

제가 존경하는 작가 선생님께서 저에게

조강(祖江)이라는 아호를 주셨습니다.

한강 하구의 옛날 이름입니다.

한반도 한복판의 샛강들이 모인 남한강, 북한강을 거쳐

한강으로 흐른 모든 물을 받아

바다에 쏟아 넣는 곳이 조강입니다.

저는 동지들 모시고 그런 일을 하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새로운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상향식 네트워크 정당을 지향할 것입니다.

여러 분야의 청년들께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무능하고 타락한 윤석열 정권을 가장 준엄하게 비판하고 확실하게 견제해야 합니다.

기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도덕적 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권 앞에 꿀릴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제시합시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구해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지방소멸, 인구소멸, 정치소멸,국가소멸의 위기로 가지 않도록 싸워야 합니다.

연금과 교육과 복지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생활물가 폭등과 가계부채 급증 같은 민생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부동산 PF부실이 금융위기로 전이되지 못하게 하는 일도 절박합니다.

그런 문제를 팽개치고 부자감세나 하는 윤석열 정부는 정신나간 사람들입니다.

그런 과제를 해결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합시다.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시 한 대목을 동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좋은 것이냐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한다는 것은

삭막하기만 하던 삶 속에

한 줄기 빛이 다가오는 것은

얼마나 힘이 되는 것이냐

망망한 바다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를 띄울 수 있으니까

허허벌판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식할 곳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 것이냐

희망이 넘친다는 것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