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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선임대변인 브리핑] 누구를 위한 대담입니까. 대통령 가족의 해명을 위해 공영방송이 홍보대행사가 된 비극을 보았습니다

작성일자
2024.02.08. 09:02
 누구를 위한 대담입니까. 대통령 가족의 해명을 위해 공영방송이 홍보대행사가 된 비극을 보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KBS 특별 대담은 돈은 많이 쓰고 흥행에 참패한 지루한 90분짜리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입니다.

‘대통령실을 가다’ 라는 대담의 제목에서부터 이 대담의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예전의 대통령의 대담은 ‘국민과의 대화’였습니다. 최소한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소통하려는 태도는 보였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책은 보이지 않았고, 공영방송 KBS는 ‘걸어서 대통령실 속으로’를 찍었습니다.

오늘 대담의 목적은 딱 하나였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진실은 몰카이자 정치공작이고, 사람을 박대하지 못한 김건희 여사의 성정 때문이라고 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KBS가 김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로 축소하는데 서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입니다. 사람을 박절하게 대하지 못한다면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도 박절한가요.

이 억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KBS와 대통령실의 ‘장군멍군’은 환상적이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느냐’, ‘정치공작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여당의 평가에 동의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구구절절 변명하는데 시간을 썼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실에 무슨 병풍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해외 가서 찍은 사진과 선물이 걸린 ‘윤석열 사진관’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1인의 홍보대행사가 된 공영방송을 봐야하는 국민은 좌절합니다. 마지막과 똑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국민들에게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까’.

2024년 2월 7일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 김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