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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대변인] 민주당의 ‘또 하나의 방탄’인 ‘전 당원 투표’

작성일자
2024.01.29. 13:00
민주당의 ‘또 하나의 방탄’인 ‘전 당원 투표’ 


총선 76일을 앞두고도 선거구는 물론 선거제조차 결론 내지 못한 민주당이 지금까지의 당론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뒤집기 위한 꼼수에 들어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청래 최고위원은 의총에 이어 의원 단체 대화방에 전 당원 투표를 촉구했다. 의원 80여명의 병립형 회귀 반대를 비판하면서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무시하고 비당원과 비지지자들로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냐”, ‘민주당 선거 승리의 99%가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에 달려있는데 “이 분들 뜻을 거스르고 어떻게 선거를 치르냐”고 했다고 한다.

공약 파기는 하고 싶은데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책임지기 싫으니 직접민주주의로 위장해 당원을 방패막이로 세우겠다는 저의다. ‘화장실 갈 때는 연동형, 나올 때는 병립형’인가!

정청래 의원은 정치를 잘못 알고 있다. 정치는 당원과 지지자들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 아니다. 그들을 포함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 정당은 특권 없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이익집단이 아니다. 국민 세금을 받고 특혜까지 받는 공적 기구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때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따른 위성정당 참여를 두고 격론이 일자 ‘전 당원 투표’를 명분으로 들고 나왔다. 지도부가 띄우고 강성 권리당원이 합세한 결과 74.1%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당시 이해찬 당 대표는 “의석을 더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준연동은 아직까지 민주당 당론이고 당 대표의 약속이다. 그럼에도 국민과의 약속을 깨고 뒤집는데 이골이 났다. 다당제가 ‘평생의 꿈’이라 말하며 ‘멋지게 지는 건 소용없다’는 당 대표의 뜻대로 갈 게 뻔하다. ‘선거는 승부’ 이기에 어떤 번복과 거짓도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그들의 대의 앞에 정당화된다.

선거제 회귀를 위한 ‘전 당원 투표’ 주장은 지도부 입맛에 맞춰 당원들을 동원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당원들을 방탄에 이용치 말고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결정하고 책임도 지시라. 그것이 77.7%의 압도적 찬성으로 선출된 당 대표가 져야 할 책임 아닌가.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도 크다. 그게 지도자다.

’제1야당‘ 민주당은 선거제 입장을 하루빨리 결정하길 촉구한다. 규칙조차 만들지 않아 신인과 경쟁자들이 선거 준비도 못하게 하는 구태 기득권 행태를 중단하라. 당원들 뒤에 숨어 국민들을 속이지 말라. 한 번 속이기는 쉽지만 늘 속기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민주당이 이젠 깨달을 때도 되지 않았나.

2024년 1월 29일

새로운미래 대변인 김효은